“동아시아 내륙 사막화 돌아갈 수 없는 지점 건넜다” “최악 폭염·산불 한반도 더 자주 온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폭염경보가 내려진 도심의 모습.   열화상 이미지에서는 높은 온도는 붉은 색으로, 낮은 온도는 푸른색으로 표시된다.연합뉴스 제공

2018년 한국은 관측 역사상 최악의 폭염을 경험했다. 3월에 5월 초를 연상케 하는 날씨가 이어지더니 5~7월에 전국에서 폭염주의보가 속출했다. 결국 8월 1일 서울이 39.6도를 기록했다. 1907년 서울에서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높은 역대 최고 기온 이었다. 동시에 여름철 산불도 증가했다. 2018년도 여름철 산불 발생 빈도가 직전 년도 대비 20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17일 ‘기후변화에 따른 동아시아 가뭄 및 폭염 증가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한 기상청 온라인 기상강좌에서 “2018년 폭염과 산불 발생이 늘어난 것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라 설명했다. 온실가스 증가에 의한 지구 온난화가 토양의 수분을 앗아갔고, 수분이 없어진 토양의 온도가 높아지며 지면이 뜨거워져 폭염과 가뭄 현상이 일어났다는 설명이다. 정 교수는 “지구로 들어오는 태양 에너지 중 지표면에서 반사되지 않은 에너지인 순복사에너지가 지면으로 들어가게 된다”며 “지면은 들어온 에너지를 다시금 빼내게 되는데, 그 방법에는 헌열과 잠열이라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헌열은 물의 증발 없이, 잠열은 물을 증발을 통해 에너지를 다시 방출하는 것을 뜻한다.  정 교수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토지 속 수분이 사라지면, 잠열을 통한 에너지 방출 방법이 사라지게 되고 헌열만 남게 된다”며 “헌열만을 통한 에너지 방출은 결국 지표면의 기온을 높여 폭염과 가뭄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지표면의 기온이 오르면 고기압이 발생하고, 고기압은 또 폭염을 지속시킨다. 정 교수는 이 같은 지면과 대기의 상호작용은 폭염과 가뭄, 산불을 더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들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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