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파우스트]파우스트를 읽고

「제 1부」파우스트는 인생의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가를 규명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 는 학자이다. 이것은 모든 인간들이 접해 온 낡은 문제인 동시에 가장 심오한 문제이기도 하다. 그는 모든 학문을 두루 연구하였으나, 생기없는 지식이 그의 정열적인 인식의 욕 구를 채워주지 못한다. 그래서 마술의 힘으로 우주의 비밀을 파악하려고 했지만, 그것도 실 패했다. 그는 또 대지를 지배하는 지령을 불러내어 그 도움을 받으려고 했으나, 지령 은 그를 상대조차 해주지 않는다. 드디어 파우스트는 세계의 본질에 육박하기 위한 최종적 인 시도를 죽음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그러나 부활절의 종소리가 천진난만하고, 아무런 의 혹도 없고, 희망에 부풀었던 어린 시절의 모습을 회상시켜 그로 하여금 독배를 입에서 떨어 뜨리게 한다. 부활절날 파우스트는 교외로 산책 나가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들 속에서 흐트러진 마음을 스 스로 달래 본다. 그러나 고독만 더해 가고 하계만 느껴질 뿐이다. 이 한계에서 해방시켜 주 는 것이 메피스토펠레스와의 계약이다. 이 계약은 메피스토가 파우스트의 종복이 되어 넓은 세계를 두루 보여 주고 온갖 환락을 다 맛보게 해 주지만, 파우스트가 그것에 만족하여 “어 느 순간을 향해 멈추어라! 너는 정말 아름답도다”하고 소리치면, 죽어서 그의 혼을 악마에 게 내어 준다는 것이다. 세계의 생성 원리를 모르는 악마는 관능적인 쾌락이면 충분하리라 믿었지만, 파우스트가 바라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악마의 신출귀몰한 재주를 이용하 여 넓은 세계를 직접 체험해 보고, 학문으로 얻지 못했던 인간과 우주의 궁극적인 진리를 발견하자는 데에 있었다. 메피스토는 파우스트를 먼저 술집으로 데리고 가 술잔치로 그를 도취시키려고 하였으나 실 패한다. 파우스트는 인생을 향락하기에는 너무 늙었다. 쾌락을 맛보여 주기 위해서는 무엇 보다도 젊음이 필요했다. 그래서 악마는 그를 마녀의 주방으로 데리고 가 마약을 먹여 20대 청년으로 탈바꿈시킨다. 청년이 된 파우스트는 청순하고 성시한 그레트헨이라는 여성을 만 난다. 처음 그녀를 보았을 때 그는 정욕의 불길을 억누를 수가 없었으나, 그의 감정은 메피 스토의 기대와는 달리 점차 진실한 사랑으로 승화된다. 파우스트는 그레트헨의 소시민적인 협소한 세계에서 안주하지 못하고, 그녀를 짓밟아 버린 다. 그러나 그녀에 대한 후회와 죄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해 몸부림친다. 한때의 욕정에 눈이 멀어 어머니와 아이까지 죽인 그레트헨은 사형판결을 받고 감옥에 갇힌 다. 비록 죄는 지었지만, 그녀의 혼은 청정무구했다. 사랑에 대한 헌신 때문에 빚어진 죄가 영혼마저 더럽힐 수는 없는 것이다. 파우스트는 메피스토의 힘을 빌어 그녀를 구출하기 위해 감옥으로 간다. 그녀는 같이 도망 치자는 파우스트의 애원을 뿌리친 채 신의 은총만을 빈다. 이 것을 보고 있던 메피스토가 “그녀는 처벌되었다”하고 의기양양해 할 때 하늘에서 “그녀는 구원되었노라”라는 소리가 들 린다. 그녀는 “비록 어두운 충동을 받더라도 올바른 길을 잃지 않는 선량한 인간”이었기 때 문에 하늘에서 “구원 받았노라”라는 말이 내리는 것이다. 이와 같이 그레트헨은 육체적으로 는 파멸되지만, 영적으로는 정당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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