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만 무인점포로 변신…“아침마다 보너스받는 기분이죠”

15일 새벽 행인들이 국내 스마트슈퍼 1호로 무인운영중인 동작구 사당동 형제슈퍼 앞을 지나고 있다.


9년 전부터 현재 자리에서 18평 규모의 슈퍼를 운영해오던 최씨 부부는 지난 8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슈퍼 지원사업에 공모해, 리모델링을 거친 뒤 1호 스마트슈퍼를 운영 중이다. 스마트슈퍼란 무인점포 운영에 필요한 보안·결제 시설 등을 갖추고 낮시간대는 사람이 근무하고 심야시간대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혼합형 24시간 무인점포’다. 자정 이후엔 신용카드를 대야 출입문이 열리고, 물건을 고른 뒤 손수계산대에서 바코드를 비춰 신용카드나 제로페이 등 간편결제 수단으로 결제한다. 무인점포로 전환하면 주류와 담배 진열장은 자동으로 차단돼 미성년자의 이용을 막는다. 나머지 상품은 제한없이 구매할 수 있다. 자정을 지나 점포 문이 잠긴 상황에서 직접 문을 열고 상품을 구매한 뒤 손수계산대에서 결제해봤더니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가게 주인 입장에선 바라는 점도 적지 않다. 스마트슈퍼 1·2호를 운영하는 최씨와 이씨는 한결같이 “심야에도 술과 담배를 팔 수 있도록 비싸지 않은 성인 인증 기술 보급과 재고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배 과장은 “내년에 80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지만, 편의점에 비하면 적은 숫자라 재고관리시스템은 효율성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년에 늘어날 스마트슈퍼 점주들의 의견을 수렴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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