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고개 점령한 일본인, 혼마치로 바꿔 식민화 거점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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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의 대동여지도는 종로를 한양의 동서축 주요 도로로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그로부터 20여 년 뒤, 동서를 잇는 또 다른 길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온통 진흙길이라 강원도의 진고개와 같은 이유로 붙은 이름, 진고개길이다. 두 고개는 약 200㎞ 떨어져 있다. 한성의 진고개는 현재의 충무로2가 일대다. 진고개길은 세종호텔 뒤편, 즉 서울중앙우체국 옆에서 광희문까지 이른다. 1882년 이 진고개에 일본인 40명이 들어앉았다. 임오군란 때 본국으로 철수했던 관리들과 상인들이었다. 개벽에서 언급한 ‘본정’은 바로 이 진고개다. ‘으뜸 거주지’란 뜻의 지명을 일본인들이 스스로 붙였다. 이곳이 해방 이후 ‘충무로’로 이름을 바꾸기 전까지, 일제 강점기에 줄곧 그렇게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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